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숨어 지내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성화 되어 발생합니다. 40대 이후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특히 당뇨 등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 잘 생깁니다. 주로 심한 통증과 피부 발진으로 나오지만 심한 경우 신경 손상을 초래해 상지나 하지 근마비도 가능하고 각막을 침범할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대상 포진이 다 나은 후에도 심한 통증이 유지될 수 있는데 이를 포진후통증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 앓은 뒤 포진후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60대에는 12% 정도이나 70대에는 25%에 육박합니다.
- 백신 효과: 생백신의 경우 발생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고 유전자 재조합 사백신의 경우 95% 이상 예방합니다. 포진후통증의 경우도 생백신은 67% 정도 예방하며 사백신은 90% 정도 예방합니다. 생백신은 1회 맞으면 되고, 사백신의 경우 2회 맞습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을 통해서 전염되므로 손을 잘 씻는 것이 예방에 중요합니다. 50대 이상은 대부분 어릴 때의 자연감염으로 항체가 생겨서 문제가 없지만 위생상태가 좋은 시절에 자란 현재의 20-30대는 대부분 항체가 없어 예방 접종 대상이 됩니다. 40세 이전이라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을 하고 40세 이후는 항체 확인 후 맞는 것이 현재의 권고 사항입니다.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거의 전부 항체가 형성됩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간암의 70%가 B형 간염이 원인이고 10%가 C형 간염이 원인입니다. 즉, 간염의 80%가 만성바이러스 간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B형 간염 예방접종이 간암 발생 예방에 제일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접종은 모두 3회에 걸쳐 맞으시면 됩니다.
- 참고로, 아직 C형 간염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폐렴 접종
폐렴은 3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사망률이 암, 심장질환 다음이며 뇌졸중보다도 높습니다. 2022년 발표한 논문(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65세 1,525명 대상)에 따르면 13가(PCV13), 23가(PPSV23) 백신을 순차적으로 맞았을 때 폐렴을 80.3%에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3가 백신(PCV13): 50세 이상에서 1회 접종합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동시접종이 원칙이나 폐렴접종 두 가지는 동시에 맞지 않습니다. 13가를 먼저 맞은 경우 2개월 뒤부터 23가를 맞을 수 있고, 23가를 먼저 맞은 경우 1년 뒤 13가를 맞으면 됩니다.
- 23가 백신(PPSV23):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한번 맞아야 합니다. 19-65세의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심장, 폐질환 등)는 1차로 맞은 뒤 65세 이후에 한번 더 맞아서 모두 2회 접종합니다. (65세 이상인 경우 국가접종 사업 대상에 해당하므로 연중 아무 때나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독감접종
독감은 10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에 유행합니다.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항체 생산에 적어도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므로 최소한 유행하기 2주 전에는 맞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0-12월 사이가 권장됩니다. 우선접종 대상자의 경우 시기를 놓쳐 12월까지 접종을 안했더라도 이후 접종을 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65세 이상이면 무료 접종을 하게 됩니다.
우선접종 대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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